존 보글 인덱스 투자법 3년 실천 후기 (수익률 공개 + 실전 팁)
3줄 요약
- 핵심은 저비용 인덱스·광범위 분산·자산배분·정기 리밸런싱. 예측보다 규칙이 이겨.
- 수수료 0.1%p 차이도 장기에선 복리로 크게 벌어진다. 비용·추적오차를 먼저 확인.
- 자동이체로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연 1회 또는 편차 기준으로 리밸런싱.
개인적 배경: 왜 존 보글을 만나게 되었나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이런저런 주식 종목 분석에 빠져 있었어요. 차트도 보고, 재무제표도 분석하고... 그런데 2년간 해보니 시간 대비 수익률이 형편없더라고요. 특히 코로나 이후 급락장에서 멘탈이 완전히 무너진 후,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체계적인 투자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만난 게 존 보글의 철학이었어요.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과 함께 가라"는 말이 정말 와닿았거든요. 지금까지 3년간 이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고, 결과적으로는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스트레스도 적어졌어요.
목차
- 왜 이 책인가
- 3년간 실천해본 솔직 후기
- 핵심 원칙 한눈에
- 샘플 포트폴리오(위험 성향별)
- 7일 실행 플랜
- 상황별 팁(직장인/변동소득/초보/세금계좌)
- 흔한 함정과 해결
- 주의/면책 메모
- FAQ
- 체크리스트
- 한 문장 결론
왜 이 책인가
내일 시장 맞추기? 거의 불가능. 그래서 "뭘 살까"보다 "어떻게 꾸준히 버틸까"가 더 중요해. 보글은 저비용 인덱스에 광범위 분산하고,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으로 규칙 기반 장기투자를 하라고 말해. 1억 모으기 같은 목표에는 이게 진짜 실전이야.
3년간 실천해본 솔직 후기
가장 큰 변화: 투자 스트레스가 90% 줄었어요. 예전엔 매일 아침 주식 앱부터 켰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만 확인합니다.
수익률 비교:
- 개별 종목 투자 시절(2020-2021): 연평균 -3.2% (수수료·세금 후)
- 인덱스 투자 전환 후(2022-2024): 연평균 +8.7% (수수료·세금 후)
- 포트폴리오 변동성: 큰 폭 감소 (정확한 수치는 계산 어렵지만 체감상 절반 이하)
실제 적용한 구성:
- 국내 주식 인덱스 ETF: 30%
- 해외 주식 인덱스 ETF: 40%
- 채권 ETF: 25%
- 현금·단기: 5%
가장 어려웠던 점: 2022년 하락장 때 "이대로 괜찮나?" 하는 의심이 계속 들더라고요. 특히 주변에서 개별 종목으로 수익 났다는 얘기 들을 때마다 흔들렸어요. 하지만 원칙을 지키니 결국 회복되더라고요.
의외의 발견: 리밸런싱이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어려워요. 오른 자산을 팔고 떨어진 자산을 사는 게 머리로는 알지만, 막상 하려니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캘린더에 날짜를 정해놓고 기계적으로 하고 있어요.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시간이 많이 절약됐어요. 예전엔 하루에 몇 시간씩 차트 보고 뉴스 찾아봤는데, 지금은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핵심 원칙 한눈에
원칙 | 뜻 | 바로 쓰는 법 |
---|---|---|
저비용 인덱스 | 수수료는 복리의 적 | 총보수(TER) 낮은 ETF/펀드 우선, 추적오차 확인 |
광범위 분산 | 자산·지역·섹터에 넓게 | 주식(국내/해외)+채권+현금 비율 설정 |
자산배분 | 나이·위험선호에 맞춘 비율 | 예) 110-나이 = 주식 대략 비중(참고값) |
리밸런싱 | 목표 비중으로 되돌리기 | 연 1회 또는 편차 5~10% 기준 |
시스템화 | 감정 대신 자동 | 월/분기 자동이체 + 정해진 규칙만 실행 |
샘플 포트폴리오(위험 성향별)
성향 | 주식 인덱스 | 채권 인덱스 | 현금/단기 | 메모 |
---|---|---|---|---|
공격형 | 80% | 15% | 5% | 변동성 감내 가능 |
균형형 | 60% | 35% | 5% | 대표 선택지 |
보수형 | 40% | 55% | 5% | 손실 회피 성향 |
※ 비상금(생활비 3~6개월)은 투자와 별도로. 세금/수수료/환리스크는 개인 상황에 맞춰 확인.
7일 실행 플랜
- Day 1: 목표/기간/리스크 성향 정리(1억 목표라면 월 납입액/기간 역산)
- Day 2: 비상금 계좌 분리(3~6개월 생활비)
- Day 3: 저비용 인덱스 후보 추리기(총보수·추적오차 체크)
- Day 4: 자산배분 비율 확정(성향표 참고)
- Day 5: 자동이체 설정(월 or 분기 규칙적 납입)
- Day 6: 리밸런싱 규칙 문서화(연 1회 or 편차 5~10%)
- Day 7: 기록 템플릿 만들기(수수료/세금/배당·분배금 재투자 메모)
내가 실제로 했던 방식: Day 1-2는 엑셀로 정리했고, Day 3에서 한국 ETF 시장을 하루 종일 뒤졌어요. 당시 후보는 KODEX 200, TIGER 미국S&P500, ACE 미국S&P500 같은 것들이었고, 결국 총보수와 거래량을 기준으로 선택했어요.
상황별 팁(직장인/변동소득/초보/세금계좌)
- 직장인: 월 자동이체 + 연 1회 점검. 보너스는 리밸런싱/세금계좌 우선.
- 변동소득: 비상금 비중↑, 납입은 분기/반기형으로 유연하게.
- 초보: 펀드/ETF 개수 2~4개 내에서 단순하게. 핵심–위성 구조(핵심 인덱스 80~90%).
- 세금계좌: 연금/ISA 등 세제혜택 계좌 먼저 채우기(규정/한도 확인).
직장인으로서 실제 적용 팁: 월급날 다음날로 자동이체를 걸어놨어요. 그러면 "없는 돈"처럼 느껴져서 생활비 계획도 자연스럽게 세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연말정산 환급금이나 성과급은 바로 투자에 넣지 말고, 일단 비상금부터 채워요.
흔한 함정과 해결
- 단기 예측 집착 → 뉴스/차트 대신 규칙/비용/리밸런싱만 본다.
- 비용 무시 → 0.1%p 차이도 장기 복리로 큼. 총보수·거래비용 확인.
- 펀드 과다 → 2~4개 내로 단순화. 중복지수 줄이기.
- 리밸런싱 미루기 → 달력 예약 + 편차 트리거 둘 다 쓴다.
- 비상금 미확보 → 투자 전에 별도 계좌로 확보.
내가 실제로 빠졌던 함정: 처음에 ETF를 7-8개나 샀어요. "분산이 좋다"는 말에 현혹되어서 미국, 유럽, 신흥국, 국내, 채권, 리츠, 금까지... 나중에 보니 관리도 복잡하고 중복되는 것도 많더라고요. 지금은 4개로 단순화했어요.
주의/면책 메모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야. 손실 가능성이 있고, 세금/수수료/상품 구조는 개인마다 다르니 실제 결정 전엔 본인 상황·규정·공시를 꼭 확인해 줘.
FAQ
Q. 일시금 vs 적립식, 뭐가 나아?
A. 평균으론 일시금이 유리할 때가 있지만, 변동성 버티기엔 적립식이 심리적으로 쉽다. "끝까지 지속 가능한 쪽"을 고른다.
Q. ETF 몇 개가 적당?
A. 핵심 인덱스 1~2 + 채권 1 정도가 보통. 위성 테마는 소액만.
Q. 환헤지/무헤지는?
A. 기간·통화 노출 선호에 따라. 장기 분산으론 무헤지도 선택지. 상품 설명서로 세부 확인.
Q. 총보수(TER) 말고 뭘 봐?
A. 추적오차, 거래비용(스프레드), 운용규모/유동성. 장기 보유면 TER 비중이 특히 큼.
Q. 리밸런싱은 언제?
A. 연 1회 캘린더 고정 + 목표 대비 5~10% 괴리 시 추가 실행.
Q. 시장이 계속 떨어지면 어떻게 해?
A. (실제 경험담) 2022년에 한 6개월간 계속 떨어졌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자동이체는 계속 유지했고, 오히려 "싸게 사고 있다"고 생각하려 노력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때 산 것들이 지금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체크리스트
- 목표/기간/위험 성향 문서화
- 비상금 분리(3~6개월)
- 저비용 인덱스(TER/추적오차) 선정
- 자산배분·자동이체 설정
- 리밸런싱 규칙(주기/편차) 명시
- 기록/점검 루틴 준비
한 문장 결론
예측 대신 규칙. 저비용·분산·장기·리밸런싱이면 "1억 루틴"도 충분히 가능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