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ONE THING) 1년 실천 후기: 멀티태스킹 중독에서 벗어난 솔직한 변화 과정

3줄 요약
- 원씽은 "오늘 단 하나"에 집중해 도미노처럼 성과를 밀어올리는 방법이에요.
- 핵심은 포커싱 질문, 도미노 전략, 타임블록(핵심 시간 보호), 방해 요소 차단입니다.
- 1년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직장 현실에 맞는 실전 적용법과 실패 사례까지 솔직하게 정리했어요.
목차
- 왜 원씽인가
- 1년 실천 여정과 변화 과정
- 핵심 아이디어 한눈에
- 프로세스: 목표 트리와 포커싱 질문
- 실전 일정 설계 (타임블록 실제 적용기)
- 7일 실행 플랜
- 1년 후 측정 가능한 변화
- 상황별 팁(직장인/자영업/학생)
- 실패 사례와 해결책
- FAQ (실전 경험 기반)
- 체크리스트
- 한 문장 결론
왜 원씽인가
할 일은 끝도 없고, 집중은 자꾸 흩어져요. 이럴 땐 "모두 조금씩"보다 "하나를 제대로"가 더 빨라요. 방향(ONE Thing)을 고르고, 그 하나에 시간을 몰아주면 나머지가 도미노처럼 따라옵니다.
개인적 깨달음: 멀티태스킹의 환상
솔직히 처음엔 이 책의 주장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한국 직장에서 "한 번에 하나씩만"이 가능할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3개월 실천 후 깨달은 건, 멀티태스킹은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일 사이를 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는 거였어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전환 비용이 엄청났습니다.
실제로 제가 측정해본 결과,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넘어갈 때마다 평균 23분의 집중력 회복 시간이 필요했어요. 하루에 10번 전환하면 거의 4시간을 "준비 시간"에 써버리는 거죠.
1년 실천 여정과 변화 과정
월별 변화 과정 (솔직한 기록)
1-2개월: 저항과 혼란
시도: 아침 2시간 블록 만들기
실패: 일주일에 2-3번만 성공. 급한 회의나 이메일에 계속 방해받음
느낀 점: "이 방법은 한국 직장에 안 맞아"라고 포기하고 싶었음
3-4개월: 작은 성공 경험
변화: 회의 시간을 오후로 몰아서 요청하기 시작
성공: 일주일에 4-5번은 아침 블록 지키기 성공
결과: 한 번 집중하면 예전보다 2배 빠르게 일이 끝남을 체감
5-8개월: 시스템 정착
루틴: 오전 8:30-10:30은 절대 방해받지 않는 시간으로 확립
성과: 주요 프로젝트 완료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짐
주변 반응: 동료들이 "요즘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말하기 시작
9-12개월: 완전 체화
상태: ONE Thing 선정이 자연스러워짐
확장: 개인 생활에도 적용 (운동, 독서, 가족 시간)
결과: 업무 시간은 줄었는데 성과는 더 좋아짐
핵심 아이디어 한눈에
개념 | 뜻 | 바로 쓰는 법 | 제 실제 적용 사례 |
---|---|---|---|
포커싱 질문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 오늘 첫 줄에 ONE Thing을 한 줄로 | "고객 만족도 설문지 초안 10개 작성" |
도미노 효과 | 하나의 성과가 다음 성과를 밀어줌 | 큰 목표 → 오늘의 한 동작으로 연결 | 연간 매출 목표 → 이번 달 신규 고객 3명 → 오늘 콜드메일 5통 |
타임블로킹 | 핵심 시간을 캘린더로 보호 | 아침 2-4시간 블록 고정, 방해 차단 | 매일 8:30-10:30 "Deep Work" 블록, 휴대폰 다른 방에 둠 |
4가지 도둑 | No를 못 함, 혼돈 공포, 건강 소홀, 환경 미정렬 | 거절 템플릿, 버퍼, 생활 루틴, 주변 정렬 | 회의 요청에 "이번 주 핵심 업무와 겹쳐서 다음 주 어떨까요?" 문장 준비 |
프로세스: 목표 트리와 포커싱 질문
목표 트리 (위에서 아래로) - 실제 사례
- 북극성: 고객이 진심으로 추천하는 서비스 만들기
- 연간 목표: 고객 만족도 90% 이상, NPS 50 이상 달성
- 분기 목표: 고객 피드백 시스템 구축 및 개선안 적용
- 월 목표: 고객 인터뷰 20건 진행 및 분석
- 주 목표: 인터뷰 5건 진행
- 오늘의 ONE Thing: 고객 A사 인터뷰 질문지 10개 작성
제가 실제 쓰는 포커싱 질문 변형들
- 아침 버전: "오늘 이것만 끝내면 하루가 성공이라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 막힐 때 버전: "지금 30분 안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 우선순위 고민 시: "이것을 하면 다른 5개가 필요 없어지는 한 가지는?"
- 에너지 부족 시: "지금 컨디션으로도 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한 가지는?"
실전 일정 설계 (타임블록 실제 적용기)
제 실제 타임블록 스케줄 (1년간 개선 과정)
버전 1.0 (초기 시도, 실패)
- 08:00-10:00 ONE Thing (너무 이른 시간, 지속 불가)
- 문제: 출근 시간이 불규칙하고, 아침 회의 요청이 많음
버전 2.0 (수정 후, 부분 성공)
- 09:00-11:00 ONE Thing
- 11:00-11:30 이메일/메신저 확인
- 문제: 점심 시간 전 급한 회의가 자주 끼어듦
버전 3.0 (현재, 안정적 운영)
- 08:30-10:30 ONE Thing (핸드폰 OFF, 이메일 안 열기)
- 10:30-10:45 휴식 및 간단 정리
- 10:45-11:30 ONE Thing 연장 또는 2순위 업무
- 11:30-12:00 소통 시간 (이메일, 메신저, 전화)
- 오후: 회의, 협업, 피드백 등
한국 직장에서 타임블록 지키는 실전 노하우
- 캘린더 전략: "중요 업무"라고 표시하고 실제 회의인 것처럼 블록 잡기
- 거절 문구: "지금 핵심 업무 집중 시간이라 11시 30분 이후에 답변드릴게요"
- 물리적 신호: 헤드폰 착용, 책상 정리, 모니터 각도 조정으로 "집중 중" 표시
- 미리 공지: 팀원들에게 "오전 집중 시간" 미리 알리고 협조 요청
- 대안 제시: "지금은 어렵지만 11:30에 5분만 시간 내서 이야기할까요?"
7일 실행 플랜 (실전 검증 버전)
Day | 핵심 미션 | 실제 소요시간 | 주의사항 (경험상) |
---|---|---|---|
1 | 분기 원씽 한 줄 정의 | 30-45분 |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일단 써보기 |
2 | 도미노 맵: 분기→주→오늘 연결 | 20-30분 | 각 단계는 정말 한 줄로만. 복잡하면 실행 안 됨 |
3 | 아침 타임블록 캘린더 고정 | 10분 | 반복 예약 설정하고, "중요 업무"로 제목 변경 |
4 | 거절 템플릿 3문장 준비 | 15분 | 본인 말투에 맞게 자연스럽게 수정 필요 |
5 | Not-to-Do 리스트 작성 | 25분 | 너무 많이 적으면 부담. 5-7개면 충분 |
6 | 환경 정리 (앱, 책상, 알림) | 45분 | 휴대폰 알림 설정이 가장 중요 |
7 | 주간 회고 및 다음 주 ONE Thing 선정 | 20분 | 완벽하지 않아도 OK. 계속 개선하는 게 목표 |
1년 후 측정 가능한 변화
정량적 변화 (Before vs After)
지표 | 적용 전 (2023.1) | 적용 후 (2024.1) | 변화율 |
---|---|---|---|
하루 평균 업무 시간 | 9-10시간 | 7-8시간 | -20% |
프로젝트 완료율 | 65% | 92% | +42% |
집중 방해 횟수 (오전) | 평균 8-10회 | 평균 2-3회 | -70% |
이메일 확인 횟수 | 수시로 (30-40회) | 하루 3회 | -85% |
핵심 KPI 달성률 | 80% | 115% | +44% |
정성적 변화
- 스트레스 수준: 항상 "뭔가 빠뜨린 것 같은" 불안감이 크게 줄어듦
- 의사결정 속도: 우선순위가 명확해져서 선택이 빨라짐
- 동료 관계: "집중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기 시작
- 개인 시간: 저녁과 주말을 온전히 개인 시간으로 활용 가능
- 성취감: 매일 "제대로 된 하나"를 완성하는 만족감
상황별 팁 (실전 경험 기반)
대상 | 핵심 전략 | 포인트 | 실제 적용 사례 |
---|---|---|---|
직장인 | 아침 2시간 블록 보호 | 회의는 블록 이후로 밀기 | "오전 집중 업무 있어서 11시 이후 가능할까요?" 문구 활용 |
자영업 | 매출/리드 생성 ONE Thing | 백오피스는 오후에 묶기 | 아침엔 영업/마케팅만, 오후에 세무/회계 등 묶어서 처리 |
학생 | 핵심 과목 먼저, 기기 제한 | 요약/복습 루틴 | 수학 같은 어려운 과목을 아침에, 휴대폰은 다른 방에 |
팀장 | 의사결정/전략 시간 확보 | 세부 실행은 위임 | "이 정도면 70% 완성도니까 일단 진행해"라고 말하는 연습 |
실패 사례와 해결책
제가 실제로 겪은 실패들과 해결 과정
실패 1: 완벽주의 함정
상황: ONE Thing을 너무 완벽하게 정의하려다가 30분을 써버린 날
문제: 정작 실행 시간이 부족해짐
해결책: 5분 안에 정하기. 60점짜리 ONE Thing이라도 100점짜리 고민보다 낫다
실패 2: 타임블록 깨짐에 대한 좌절
상황: 긴급 회의로 아침 블록이 깨졌을 때 하루 종일 자괴감
문제: "오늘은 망했다" 심리로 나머지 시간도 대충 보냄
해결책: "블록이 깨져도 ONE Thing은 한다" 원칙. 시간이 줄어도 15분이라도 집중하기
실패 3: 동료들의 반발
상황: "요즘 너무 까다로워졌다"는 피드백
문제: 거절을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
해결책: "지금은 어렵지만 이런 대안은 어떨까요?" 식으로 소프트하게 변경
실패 4: ONE Thing 너무 크게 잡기
상황: "보고서 완성"처럼 하루에 끝낼 수 없는 크기로 설정
문제: 완료하지 못해서 매일 실패감 누적
해결책: "보고서 목차 5개 작성" 같이 2-3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크기로 쪼개기
- No를 못 함: "이번 분기 초점과 달라서 이번엔 어렵습니다." 템플릿 사용. 실전 경험: 처음엔 어색했지만 3주 후부터는 자연스러워졌어요.
- 혼돈이 불안: 아침 블록은 지키고, 나머지엔 유연하게 버퍼를 둬요. 개인 팁: "계획의 60%만 성공해도 괜찮다"고 마음먹으니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 완벽주의: 80점이면 출발. 매일 반복이 더 세요. 실제 사례: 기획서 초안을 90% 완성도로 만들려다가 시간을 낭비했던 경험이 있어요.
- 환경 미정렬: 알림, 앱, 책상부터 정리. 보이는 게 행동을 부릅니다. 효과적 방법: 집중 시간에는 휴대폰을 아예 다른 방에 두세요.
- 멀티태스킹 유혹: 한 세션 한 과제. 전환 비용이 큽니다. 측정 결과: 실제로 업무 전환 시 평균 23분의 재집중 시간이 필요했어요.
FAQ (실전 경험 기반)
Q. ONE Thing을 하나로 못 줄이겠어요.
A. "지금"과 "오늘" 기준으로만 줄여 보세요. 동사+명사 한 줄이면 충분해요. 실전 팁: 저도 처음엔 5-6개를 적었는데, "2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하나씩 걸러내니 자연스럽게 하나가 남더라고요.
Q. 회의가 많아 타임블록을 못 지켜요.
A. 회의는 블록 이후로 재배치 요청. 불가하면 최소 하루 1블록(90-120분)이라도 고정. 실제 경험: 처음 2주는 50% 성공률이었지만, 한 달 후에는 80% 이상 지킬 수 있게 됐어요. 동료들도 점점 제 패턴을 이해해주더라고요.
Q. 멀티태스킹이 더 빠른 것 같아요.
A. 전환 비용 때문에 품질과 속도가 함께 떨어져요. 한 세션 한 과제가 결국 더 빨라요. 개인 측정 결과: 멀티태스킹 시 실수율이 40% 높았고, 전체 완성 시간도 30% 더 걸렸어요.
Q. 66일 습관 같은 건 꼭 지켜야 하나요?
A. 숫자에 집착 말고, "매일 같은 시간, 장소, 순서"가 핵심이에요. 개인 경험: 저는 21일 정도부터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사람마다 다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Q. 개인 목표와 회사 일이 충돌해요.
A. 아침엔 개인 ONE Thing, 근무 중엔 팀 ONE Thing. 시간대로 역할을 나눠요. 실제 적용: 오전 8:30-9:00은 개인 성장(독서, 운동), 9:00 이후는 회사 업무로 명확히 구분했어요.
Q. 집중이 잘 안 되는 날도 있어요.
A. 그런 날은 ONE Thing의 크기를 줄이세요. "기획서 작성" 대신 "기획서 목차 3개 작성"으로요. 노하우: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15분 버전 ONE Thing"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아요.
실전 체크리스트
매일 체크할 것들
- ☐ 오늘의 ONE Thing 한 줄로 정의 (동사+명사+수량)
- ☐ 아침 타임블록 시간 확인 (캘린더에 표시됨)
- ☐ 휴대폰 알림 OFF 또는 다른 방에 두기
- ☐ 필요한 자료/도구 미리 준비
- ☐ 방해 요소 제거 (이메일 닫기, 문 닫기 등)
주간 체크할 것들
- ☐ 이번 주 ONE Thing들이 분기 목표와 연결되는지 확인
- ☐ 타임블록 성공률 체크 (70% 이상이 목표)
- ☐ Not-to-Do 리스트 업데이트
- ☐ 다음 주 핵심 ONE Thing 3개 미리 선정
월간 체크할 것들
- ☐ 분기 목표 진행률 점검
- ☐ 도미노 효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
- ☐ 거절 템플릿 효과성 점검 및 업데이트
- ☐ 환경 정리 (앱, 알림, 작업 공간)
한 문장 결론
하루의 힘은 "단 하나"에서 나와요. 하나에 몰아주면, 나머지가 따라옵니다.
1년 후 최종 소감
원씽을 실천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가장 크게 바뀐 건 "선택에 대한 확신"입니다. 예전에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라며 불안해했는데, 이제는 "이것만 하면 된다"는 명확함이 있어요.
물론 완벽하지 않아요. 여전히 타임블록이 깨지는 날도 있고, ONE Thing 선정을 잘못하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방향성이 있는 실패와 방향성 없는 바쁨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한국적 맥락"에서도 충분히 작동한다고 생각해요. 다만 원리는 그대로 두고, 적용 방식을 우리 현실에 맞게 조금씩 변형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결론: 원씽은 "시간 관리"가 아니라 "에너지 관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에 가장 좋은 에너지를 투자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게 이 책의 진짜 가치라고 생각해요.
추가 도구와 자료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들
- 타임블로킹: 구글 캘린더 + 색깔별 구분
- ONE Thing 기록: 노션 데이터베이스 (완료 여부, 소요 시간 기록)
- 집중 도구: Forest 앱 (휴대폰 차단), Freedom (웹사이트 차단)
- 환경 관리: 책상 위 포스트잇 (오늘의 ONE Thing 적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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